(레전드..) 심하게 괴롭히던 일진이 변한 이유..
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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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부터 유독 나만

지독하게 갈구던 일진놈이 있었음.


너무 심해서 공황장애까지 생길 정도였음.


빵셔틀은 기본이고 내가 옷만 샀다 하면

잠깐 빌려 간다면서 그냥 지가 가짐.


그렇게 1년을 괴롭힘 당하고

중3 올라가는데 또 같은 반이 된 거임.


와.. 이건 진짜 악연이다 싶었음.


각설하고 반에서 만화책을 읽고 있었는데

우리집에서 1권만 좀 빌려간다는 거임.


근데 내가 집에 숨기고 싶은 게 좀 있어서

집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들어옴.


근데 걔가 집에 들어오고 순간 얼어붙더니


"안녕하세요, OO 친구 OO라고 합니다,

만화책 빌리려고 잠깐 왔습니다" 라고 말하는 거.


사실 아빠가 얼마전에 교통사고 당하셔서

다리 마비되고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계시거든.

엄마는 매일 아빠 케어한다고 옆에 있고


마침 집에 들어올 때 엄마가

수건으로 아빠 몸을 닦고 계셔서 

누가봐도 ㅈㄴ불쌍한 집안처럼 보이긴 했음.


엄마는 얘가 진짜 나랑 친한 친구인 줄 알고

저녁까지 먹여서 보냈음.


근데 그때 집안 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고기 반찬 하나도 없고

콩나물국에 콩나물무침, 김치가 전부였음.


근데 진짜 맛있게 먹더라.

엄마가 그거 보고 기분이 좋았는 지

진짜 아끼던 과일도 내주심.


저녁 먹고 그냥 주차장 앞까지 배웅해주는데

얘가 갑자기, "그간 미안했다, 왜 말 안 했냐"

라고 심호흡 내쉬면서 말하더라.


사실 본인도 부모님 이혼하시고

지금 엄마랑 같이 살고 있는데

아빠가 병원에 누워계신다고 하더라.


그 일 있고 다음날부터 얘랑 짝 맺고

그 일진 무리랑 친하게 지냈음 ㅋㅋ


술, 담배만 같이 안 했지.. 

어차피 우리 둘 다 공부는 안 해서

맨날 학교 끝나고 피시방 같이 가고 엄청 친해짐.


고등학교도 같이 실업계 들어가서

ㅈㄴ놀다가 같이 고졸로 취업함.


그게 벌써 12년 전 일이다 ㅋㅋ


임마 지금 내 옆에 누워서 자고 있음.


요새는 내가 얘 갈구면서 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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